[내돈내함] 서브웨이 오픈 아르바이트 후기
먼저 쓰는 결론
알바후기는 언제나 참고용
매장별로 차이가 클 수도 있음
주문 받는 거 빨리 적응하려면 메뉴 외우기
알바의 장점은 갓 나온 빵을 먹을 수 있다는 것
( 원본글 작성일 : 2016.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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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eoreview/220624406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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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가 조금 된 글입니다
지금이랑 제가 알바할 때랑
탄산음료컵, 샌드위치 포장지이 달라요!!
시간이 좀 많이 흐른 뒤에
다시 작성하는 서브웨이 알바후기라는 거죠
참고하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매장별로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참고해주세요 (*・∀-)☆
서브웨이 알바를 시작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않을까 해서 푸는 알바후기
나는 오픈조로 들어가서 약 7개월 정도 근무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거지만
뭐 어디가서 '샌드위치 좀 싸봤어요!' 할 정도는 일했다고 생각함
근무시간은 오픈조
아침 일찍가서 점심시간(피크)치고
저녁 재료 손질 조금 하다가 퇴근했었다
개인적으로 식음료 알바는 마감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서브웨이는 오픈/마감 둘 다 비슷하게 힘든 것 같다
할 일이 진짜 많음
그렇다고 막 너무 많아서 다 못할 정도는 아니고
손에 익으면 촥촥 금방금방 한다
다만 마음이 쵸큼 급할 뿐 ... ☆★
알바 할 당시에 내가 신입 아르바이트생 교육담당이였는데
대체로 처음엔 헤매긴 해도
보통 3~4일이면 알아서 준비를 끝냈었다!
대부분.. (´ω`)
간혹 정말 손이 느린 친구들은 ..
어느샌가 다른 타임으로 옮겨져있더라고 ㅎㅎ;
여튼 오픈이 하는 일을 간략하게 쓰자면 대략 이렇다
<오픈 전>
1. 매장 오픈 준비
(이것 저것 전원키고 간단하게 청소)
2. 재료 정리 및 파악
(재료 준비할 것 체크, 유통기한 지난 거 있으면 바로바로 폐기)
3. 핫웰 세팅 (미트볼과 스프가 있는 곳)
<오픈 후>
4. 오븐 예열 후 빵이랑 쿠키 구울 준비
(구워야 하는 양, 종류 정함)
5. 빵 굽기, 쿠키 굽기
(빵 시즈닝, 칼집 전부 알바생이 한다)
6. 채소 손질 및 고기 손질
7. 위의 것들을 하면서 고객 응대
별 거 없어 보이지만
7번에 써 있는 것처럼
위의 것들을 하면서 고객 응대를 해야하는 게 문제라
고기 손질 끝났다~~~ 하고 보면
벌써 피크나 퇴근 시간인 경우가 많음
물론 나중에 많이 익숙해지고 나서는
빨리빨리 끝내서 앉아서 쉴 때도 있긴 했지만
보통 손님들이 빨리 끝내게 허락해주지 않아 Boy♂
재료 준비나 빵 굽기 이런 오픈 준비일은 잡일이 많아서
그렇지 사실 별로 어렵진 않다
단순 반복 노동 같은 느낌? 걍 메뉴얼대로 하면 됨
이제 문제는 고객 응대죠 고객응대
서브웨이를 한 번 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서브웨이 메뉴 참 많다 그리고 전부 커스텀 가능 ^q^..
손님이 "저는 잘 모르니까 알아서 싸주세요" 라고 하면 땡큐
섭잘알 손님이 와서 "메뉴는 뫄뫄 빵은 파주시고
양파는 같이 오븐에 구워주세요
그리고 뭐랑 뭐랑 뭐랑 뭐랑 뭐 빼주시고 소스는 블발블랄라"
이러면 알바생 입장에선 매우 당황당황 땀땀;;
저렇게 주문하는게 싫은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신경쓸 게 많아지다보니
잠시 백지상태가 될 때가 있다
게다가 만약 알바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신입한테
저런 주문이 들어온다면???
실시간으로 멘탈이 나가는 게 보일정도로 당황각
실제로 내가 근무했을 때도
주문 받는 걸 너무 어려워해서 퇴사한 직원 몇 있었다
주문 받는 거 어렵지 않다
4가지만 잘해도 평타친다!
첫째, 메뉴와 친해지기!
서브웨이 매장에는 종이로 된 메뉴 카탈로그가 있다
거기 보면 가격부터 메뉴 이름
들어가는 고기 종류랑 갯수, 칼로리 다 적혀있다
서브웨이 메뉴에 익숙치 않아
샌드위치 싸는 게 어렵다면 이 카탈로그 들고다니면서 외우면 된다
처음에 제일 많이 어려워하는 게
빵 구분, 고기 구분, 샌드위치 속재료 외우기인데
카탈로그를 외우면 이 3가지가 다 해결된다
카탈로그를 보자
둘째, 주문 받으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기
손님이 "뫄뫄 주세요" 라고 했다면
"네~ 뫄뫄 15cm 맞으시죠?" 혹은 "뫄뫄 15cm요"
이런 식으로 확인 차 반문하거나
한번 더 얘기하는 게 실수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손님이 "A소스랑 B소스 뿌려주세요" 라고 했을 때
잘못들어서 "A랑 C소스요~" 했으면
손님이 알아서 "아녀아녀 B소스랑 A여 라고 고쳐준다"
손님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걸 어려워하지말고 역으로 이용하자
셋째, 끊어서 주문하게 유도하기
서브웨이 샌드위치의 주문은
1) 빵과 길이 > 2) 메뉴 > 3) 굽기선택 >
4) 넣을 야채 > 5) 소스 > 6) 계산 순으로 이루어진다
무려 6단계임.. 유우욱!
6단계마다 손님이 선택하고
우린 그대로 해줘야하는데
한번에 손님이 다 주문해버리면?? 멘탈 바사삭~.
이럴 땐 혼자 힘들게 기억하지말고
"소스랑 야채는 넣을 때 다시 말씀해주세요~"
이런 식으로 유도하면 좋다
매장에 그 손님 혼자면 몰라도
바글바글한데 그거 다 기억하고 있기도 힘들고
보통 2~3명이서 나눠서 싸기 때문에
손님이 다 얘기해봐야 그 다음 사람은 뭐라고 주문했는 지 모른다
혹시 매장에 나 혼자뿐이고
이런 식으로 싹 다 주문하는 손님이 있다면
" 아 그건 그거 할때 다시 알려주세요~" 하고
바로바로 주문하도록 유도하자
넷째, 또박또박 큰목소리로 응대한다
생각보다 손님쪽에서 알바생 목소리 잘 안들릴 때가 많다
물어볼땐 또박또박 큰목소리로 물어보자
그렇다고 고함을 치라는 건 아니거 ㅎㅎㅎㅎ
초반에 요 위의 4개만 잘해도
주문 잘 받는 것처럼 보인다.
금방 적응 할 수도 있고!!
그리고 고객응대는 진짜 많이 해보면 해볼 수록
팍팍 늘기때문에 쫄 것 없다
이제 그럼 서브웨이 알바의 장단점을 적어보자
<장점>
1. 식대=서브웨이 샌드위치
알바 식대는 서브웨이 샌드위치임
행복♡ 더..럽(LOVE)..
특히, 내 매장은 먹는 걸론 노터치였기에
자기가 먹을 샌드위치는
마음대로 싸도 되는 곳이여서
서브웨이 알바하면서 전 메뉴를 다 먹어봄은 당연하고
진짜 이 조합, 저 조합 별별 조합을 다해먹었었다
고기잔뜩넣고 고기파티샌드위치도 해먹어봄
좋았었지.. (아련)
2. 갓 구운 빵에 샌드위치
이게 제일 큰 장점임
진짜 레알루
갓 구워져 나온 빵..
진짜 도랏다 맛이 미쳤음
손님이여도 먹을 수 있지않냐고? ㄴㄴ
규정상 빵이 식은 후에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그래서 손님일땐 안됨
3. 경험 쌓기 굿
외국인도 많이 오는 프랜차이즈라
이 한국땅에서 의도치 않게
외국인과 대화도 많이 해보게 되고
재료 손질, 세팅, 응대, 매장관리까지 알바생 혼자 다 하기에
나중에 다른 곳에서 알바할 때 이래저래 많이 도움이 된다
글로벌 프랜차이즈라 나중에 워홀가서도 취직하기 좋음
나랑 같이 일했던 친구들은 워홀가서 다 섭웨이 알바했음
4. (평균적으로) 조금 더 높은 시급
이건 진짜 매장 바이 매장이겠지만
적어도 나 한참 일 할땐
서브웨이의 대부분의 지점이
최저시급보다 시급을 더 쳐줬었음
이것 저것 해야하니까 그런가?
지금도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랬다!
5. 당당하게 추천가능
서브웨이 진짜 위생적이고 신선하고 맛있다
지인들 혹은 방문해주신 손님들에게
당당하게 추천해줄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음
양심통이 없다
이것도 매장 바이 매장이려나?
<단점>
1. 냄새밴다
나만 크게 느끼는 건진 모르겠지만..
서브웨이 특유의 그 양파, 피망 굽는 냄새가 생각보다 강렬하다
일 끝나고 바로 약속가면
맨날 친구들이 내 몸에서 서브웨이 냄새난다고 함
유니폼 입고 일하는데도 옷에 냄새남
2. 말 많이 해야 함
특성 상 어쩔 수 없긴한데
가끔 사람이 너무 몰리고 이럴 땐 좀 피곤함
진짜 하나하나 다 물어봐야하니까
다른 요식업서비스직에 비해 말을 많이 해야한다
나는 그래도 성격에 맞아서 즐겁게 했는데
만약 사람 대하는 게 힘든 사람이면 좀 생각해보게 좋다
3. 재고관리
서브웨이는 상미기간을 칼같이 지키면서
매일 매일 신선한 재료들만을 사용하는 가게라 ^^
추천은 당당하게 해줄 수 있어 좋지만 가끔은 덕분에 피곤해짐
재고관리를 잘하는 점장님이 있는 매장으로 가면 큰 문제는 아니나
주변에 서브웨이 알바생을 보아하니
아무리 잘해도 문제가 생기긴 하더이다
약간 어거지 장단점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알바 중 하나다!
별점으로 치면
★★★★☆(4/5) 정도
서브웨이 알바에 관심이 있었다면 도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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