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슈슉.슈.스키

올해는 안가게 될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회사 동료들과 스키장 다녀와따
얏ㅡ호


일행 중 스키 처음 타는 사람도 있고, 모두 차가 없어서
셔틀로 편하고 만만하게 갈 수 있는
홍천 비발디파크로 다녀와땅

8시 차 타자고 했지만 그랬다간 얼마 타지 못할거 같아
과장님 대리님 모두 새벽 셔틀 태워버륌 ^^
새벽 6시부터 각자 집쪽에서 셔틀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컴컴ㅡ
서울 기준 비발디까지 셔틀로 한 2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은 8시 살짝 넘어서 했다

내려서 픽업 요청해서 렌탈샵 가서 장비 빌리고
리프트권 발권하고 짐 맡기고 하다보니 10시 반.. 띠용?!

원래 계획은 장비 빌리고 아침 먹는 계획이였는데
아침은 개뿔 😓 새벽 셔틀 타지않았으면 큰일날뻔했다

스키 초보 두명은 강습 예약해논 상태라 호다닥 사라지고 나랑 동기도 시간이 애매해서 슬로프로 총총....

올해는 매번 타던 스키 말고 좀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이 날 갔던 렌탈샵에 슬레드독(인라인스키)이 있길래 도전해봐따

스키 따로 부츠 따로 폴대 따로가 아니라 슬레드독 하나만 덜렁 챙기면 되니까 다니기는 진짜 편했음

그리고 타는 것도 생각보다 금방 적응했는데 문제는 사이즈가 안맞았던건지 발이 너무 아파서 딱 한번밖에 못탔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무슨 전족낀줄

알고보니 내가 탄게 슬레드독 하덴 S 사이즈였는데
이게 230~250 사이즈였음. 근데 난 250^^

그냥 맨발로 눈을 밟더라도 신발 벗어던지고 싶게 만드는 고통이였어서 한번 타고 내려와서 바로 신발 벗고 스키장 렌탈샵에서 스키 빌리러 갔다 시방...ㅠㅠㅠㅠ


비발디 좀 짜증나는게 다른 스키장처럼 인터넷 예매한 사람들은 따로 키오스크에서 발권하게 좀 하지 ㅜㅜ
예매한 사람도 현장구매한 사람도 모두 매표소 줄 서야해서 매표소에 사람 개미어터짐 휴...^^

또 줄서서 스키장 렌탈권 사고 장비 빌리고 차고 다시 짐 맡기고 이러느라 결국 제대로된 스키 탄게 12시........

8시에 도착했는데 이게 맞냐고ㅗㅗㅗㅗㅗㅗㅗㅗ

슬로프 올라갈때쯤 마침 스키 강습이 끝났길래
같이 올라가서 사진 찰칵~📸

이거 찍을때도 초보댈님 넘어지고 그거 도와준다고 스키 벗었다가 다시 안신어지고 낑낑거리고 대환장 파티였어서 또 10~20분 소욬ㅋㅋㅋㅋㅋ🤦‍♀️ (으악)


고작 한번 타고 내려왔을뿐인데 점심시간..
사람 바글바글거리는거 피하려고 밥 늦게 먹으려고 했는뎈ㅋㅋㅋㅋㅋ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가지고 그냥 밥먹으러 갔댱

스키 타러 다니면서 이렇게 지쳐본 적이 없는데
정말....정말 너무 힘들었다...😫

밥 먹고도 힘이 안나서 스키고 나발이고 그냥 쉴까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는데 역시 카페인!!! 커피 한잔 마시니까 그제야 활력 돌아서 다시 타러 갔따


밥 먹고 나오니 배로 늘어난 사람들 우ㅡ와우
그래도 초급 슬로프는 비교적 금방 빠지는 편이라
10분 정도 내외면 탈 수 있긴 했다

동영상 찍어주는 곰돌이 모드로 따라다니면서
같이 간 일행들 영상 하나씩 찍어주고 뒤에서 잘 타는지 확인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의 스키 짬바 덕에 초급 슬로프에서 영상 찍는 건 껌이라 계속 쫓아다니면서 찍어줬더니 영상 건졌다며 다들 행복해했음 😉 후후

초급 슬로프만 타면 아쉬우니까
중급 코스도 가서 독사진도 하나 건지기~~

동기가 나만 영상 없는게 맘에 걸렸던지
먼저 내려가서 사진 찍어주겠다고 앉았는데

나는 넘어진 줄 알고ㅋㅋㅋㅋㅋㅋㅋ
구부정하게 돌아보는 영상으로 찍힘ㅋㅋㅋㅋㅋ

곰돌이 모자 덕에.. 뭔가 귀여워보여서 만족 🐻


슬로프 한 두번 더 타고 나니 정설 시간이 다가와서 장비 반납하고 후다닥 귀가 셔틀 탑승!!!!!


오는 셔틀에서 왜케 힘들었을까 생각해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갔던 렌탈샵의 미스가 가장 큰 문제였던 거 같다

서비스는 괜찮았지만 장비나 의류가 별로였음 ㅜㅜ

강습도 얘기들어보니 넘어진 후 일어나는 법을 제대로 안알려줬어서 나중에 잠깐 방심한 사이에 초보 한명이 슬로프 한가운데에 넘어져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발생하곸ㅋㅋㅋ 이래서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지 않았나...

암튼 역대급으로 빡셌지만 같이 다녀온 사람들이 만족했으니 재미있었다!!! 로 만족하고 서울에서 고기 조져~~~~~ 🍖

각자 집의 중간 지점인 동대문에서 같이 내려서 미리 찾아놨던 고깃집 고다고

완전 딱이였던게 칼국수도 팔고 삼겹살도 파는 곳이 였는데 칼국수가 레게노였음

여기 넘넘 존맛탱이였어서 따로 후기 쓸 예정 🤤

음식이랑 술도 맛있고 다들 피곤함+따뜻함 상태에서 술 마시니깤ㅋㅋㅋ 평소보다 배로 빨리 취해가지고 완전 히히홓호 상태로 정신도 두고.. 물건도 두고 나옴...ㅋㅋ^^

DDP라 그런지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빛의 축제인가??? 뭐 되게 예쁘게 전시 해놔가지고 언능 집가자고 해놓고 파워 구경ㅋㅋㅋㅋㅋㅋㅋ 넘모 신나버려


사진 한바탕 찍다가 이제 진짜 가자하고 역으로 갔는뎈ㅋㅋㅋㅋㅋ 중간 지점에서 헤어져서 그런가
되게 웃긴게 각자 다 다른 호선 타고 떠남ㅋㅋㅋㅋㅋㅋㅋㅋ 루트가 한명도 겹치지 않아



집에 꾸역꾸역 도착해서 잠깐 누웠다 정신차리지 아침이였던걸로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