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타오바오 핸디스팀다리미 직구 후기 (+ 전기플러그 교체하는 법)

먼저 쓰는 결론

의외로 안터지고 멀쩡히 작동한다!

도대체 과거의 나는 무슨 똥배짱으로 이걸 샀는 지 모르겠다

댓글로 터졌다고 쓰지 않는 이상 계속 잘쓰고 있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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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 4번째 직구때 산 핸드스팀다리미

구매는 일찍 해놓고 사용은 늦게해서 후기를 늦게 썼다

티스토리에는 아직 타오바오 4번째 직구 후기를 안올렸으니

올리기 전에 요 핸드스팀다리미 후기 먼저 올려야지!

내가 구매한 스팀다리미는 이 제품

전기포트 같이 생겼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현대라고 적혀있다.

이거랑 똑같은 제품이 정말 많았는데

그 중에서 고르고 골라

판매자 점수가 높고 후기가 많은 곳에서 구매했다

지금 후기쓰려고 다시 판매자샵에 들어가보니

내가 구매한 제품은 이미 판매가 종료되어있다

주둥이의 솔은 탈부착 되는 거다

이 스팀다리미는 특이하게 다리미 기능 말고도 얼굴 스팀기능도 있다

윗 버튼이 스팀다리미, 아랫 버튼이 얼굴용!

얼굴 스팀은 아직 안해봤지만 설명 상으로는 조금 더 약한 스팀이 나온다고 한다

얘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 타오바오에서 파는 전기포트st 스팀다리미엔

얼굴 스팀 기능도 있더이다

중국에서 직구한 전기제품의 플러그는

우리나라는 전기플러그 모양이 다르기때문에 바로 사용이 안된다

그래서 미리 사놓은 멀티플러그를 꺼내서 플러그 연결하려는데.. 안되네???

휘었네???

휘었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꽂을 수가 없다니!!! 사용을 못한다니이이이!!

올때부터 이랬는지 내방에서 구르다가 이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못쓴다

따흐흑

후기 끝

이래버리면 애초에 후기를 쓸 일이 없었겠죠?

제가 한번 살려보겠습니다

※너도 나도 쉽게 할 수 있는 전기플러그 교체법※

준비물: 가위/교체할 플러그/절연테이프/드라이버/니퍼 or 펜치

밑줄 친 준비물만 필수고 니퍼나 펜치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된다.

참고로 저 위의 준비물들은 전부 다이소에서도 팔고 있으니

집 근처에 철물점이 없다면 그냥 다이소에서 사오면 된다

1. 교체할 플러그를 잘라준다

플러그에 최대한 가깝게 잘라줘야 전선 길이 손해를 안본다

2. 자른 중국 플러그는 쓸 일이 없으니 치워버리고

다이소에서 2개입에 3천원씩이나 하는 플러그를 준비해서 나사를 풀어준다

3. 자른 전선의 겉 피복을 벗겨준다. 

간혹 피복을 벗기면 흰색 가루가 떨어질 때가 있는데 이상한 약이 아니니 당황하지말자

열로 인해 전선이 눌러붙는 것을 방지 해주는 가루다

사진에서 나는 뭣 모르고 저렇게 길게 벗겼는데 겉 피복 3cm, 속 피복 1cm만 벗겨도 충분하다

나처럼 저렇게 무식하게 벗겨버리면 전선 길이 손해 본다... ㅠㅠ

4. 속 피복도 마저 벗기고 전원선을 교체할 플러그 쇠봉쪽에 꽂아준다

전원선은 갈색과 파란색이고 초록이 들어간 선은 접지선이다

접지선은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는데 내가 산 스팀다리미엔 있었다

참고로 위에서 이미 말한 것처럼 사진처럼 저렇게 구리선이 많이 보이게 자를 필요없다

나도 저렇게 벗겨내고 너무 길어서 구리선 다시 잘라냈다..ㅎㅎ

5. 전원선을 넣고 나사를 조여 잘 고정시켜준 뒤 접지선이 있다면 접지선도 연결시켜주면 된다

접지선은 여기 전원선 아래 초록 or 검정색 나사를 풀면 넣는 곳이 열린다

이 곳에 쑤욱 넣어주고 마찬가지로 나사를 다시 조여 고정시켜주면 된다!

접지선 자리는 전원선 아래에 있으니 전원선을 넣을 땐 접지선이 아래로 가게 밀어넣자!

그러면 나처럼 두 번 손질 안해도 된다(왈칵)

고정 후 절연테이프로 구리선 부분을 제외하고 피복부분을 잘 감아주자

피복 벗기다 피복에 상처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6. 이제 플러그 조립만 하면 끝난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도 나사를 풀어준 뒤

윗 부분부터 조립하고

마지막에 저 부분에 전선을 놓고 다시 고정시켜주면 된다

그러면 플러그 교체 끝~~~

사진으로만 봐서는 이해가 안된다면

아래의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https://youtu.be/CkWx7OzdGEE

↑플러그 설명과 연결법 동영상↑

https://youtu.be/1D0cJPYN_Ho

↑피복 벗기기 가이드↑

뺀찌말고도 가위로 벗기는 법도 알려준다

엄청 도움된다!!

보통 피복 벗기기가 의외로 힘들어서

처음에 피복 벗기다가 전선 다 짤라먹는다

후후후 당황하지않고 차분하게 플러그 교체 성공!

다시 살려냈으니!! 이제 진짜 사용을 해볼까!!! 

사용 전에 다시 한 번 사용 설명서를 읽어보기!

사전 찾아가며 발 번역했다.

설명서대로 물 넣고 전원을 키니 무사히 켜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능 테스트!

방 구석에 널브러져 쭈굴쭈굴해진 셔츠들을 다려보았다 

<before>

첫번째 셔츠만 블라우스처럼 부들부들 야들야들 펄럭펄럭 거리는 소재의 셔츠다

나머지 셔츠는 전부 면으로 된 셔츠

반쪽만 다려봤다

눈에 확 보이는 극단적인 차이

<after>

아래로 잡아당기면서 쭉쭉 다려봤다

잘 당겨지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쫙 펴진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잘 다려졌다

뒷쪽도 똑같이 아래로 당겨가며 다렸다
사진으로는 잔주름이 확 눈에 보이는데 육안으론 거의 안보이지 않았다

약간의 잔주름빼고는 싹싹 잘펴졌다

두번째 셔츠도 역시 잘 펴졌다

배부분의 주름은 옷 자체 디자인이

저런 식으로 주름지게 나와서 저렇다

세번째 셔츠는 윗 부분은 괜찮은데 아랫부분이 다소 아쉽다

원래 팍팍 잡아 당겨가며 다려야 하는데

손 데일까봐 쫄아서 살짝살짝 했더니

아랫쪽이 좀 덜 다려졌다.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스럽긴 하다

잘펴지니 은근 다리는 재미가 있어서 

다른 것도 다려봤다

원피스와 검정색 자켓을 샥샥!

<before>

자켓은 타오바오로 산 옷인데 빨아도 개어진 자국이 안사라져서 못입고 있었다 

재질은 위의 초록셔츠처럼 부들부들 팔랑팔랑한 소재

원피스는 위의 셔츠처럼 면 소재이다.

<after>

역시나 면소재는 아주 잘 다려진다

옷 디자인때문에 잡히는 주름빼고는 싹 다려졌다.

하지만 자켓은 잘 안다려졌다

아무리해도 저 접힌 선이 안사라짐 ㅠㅠ

그냥 구겨져서 생긴 듯한 주름은 웬만큼 다려지는데 쟤들은 안된다

아무리 당겨 문질문질 다려도 살아있다

구겨져서 생긴 주름도 좀 덜 다려졌다

위의 초록 셔츠랑 같은 재질이라 당연히 잘 다려질 줄 알았는데

자켓은 덜 다려지는 것을 보면 옷 두께에 영향을 받나 싶다

한 번 다릴 때 최대 다릴 수 있는 옷은 3~4벌까지다

물이 데워지고 스팀이 나오는 데에 한 3분정도밖에 안걸려서

아침에 나가기 전에 급하게 후다닥 다리고 나가는 용도로는 아주 좋을 듯하다

의외의 성능에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후기를 꼭 쓰고 싶었다

참고로 이 핸디스팀다리미의 가격은

39.9위안

6,870원

과거의 나는 도대체 무슨 똥배짱으로 이걸 구입한건지 모르겠다

전기제품인데 6천원짜리를 사다니! 그것도 중국에서!

한 1~2만원 주고 구입한 걸로 기억하고 있어서 쓰면서 가성비 짱이네~ 이랬는데

후기 쓰려고 구매목록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ㅋㅋ

여튼, 중국발 스팀다리미 꽤 쓸만하다!

막 터지고 이러지않는다!

지금 구매 한 지 6개월 정도 지났는데 여전히 작동 잘된다!!

사기 전엔 집에 다리미 없어서 옷 구겨지면 입고 나갈 방법이 없었는데 

이젠 구겨져도 바로 다림질해서 입고 나갈 수 있다!!

6,870원의 행복 오져따리 오져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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