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함] 피지낭종 제거 수술 후기 (핀홀법/feat.박종태유바외과)
먼저 쓰는 결론
피지낭종 곪아있는 사진 있어요
이런거 혐오하시면 초반 스크롤 마구 내립쇼
핀홀법으로 제거함
심해지기 전에.. 빨리 가세요 흑흑
귓볼에 피지낭종이 생겼다
사실 생긴지는 오래됐는데
지가 알아서 가라앉거나 or 곪아서 알아서 터지거나해서
지금까지 크게 신경을 안쓰고 살았는데
사진 주의
두둥
이렇게 심하게 곪은 적은 처음
귀 색이 달라질 정도로 염증이 심하게 나서
피부과 가서 염증 주사+항생제 처방까지 받았음에도
보라색이 사라지질 않음
게다가 첨에 심하게 곪았던 곳이 좀 가라앉았자마자
또 바로 위로 2개의 피지 낭종(추정)이 더 생겨버림^^
아 이러다간 내 귀 전체가
염증투성이 보라색이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제거 수술하기로 결심함
간 곳은 한티역 박종태유방외과
성형외과도 아니고 피부과도 아닌
유방외과에서 수술한게 띠용할 수도 있으나
핀홀법 시술을 해주는 곳이
주변에 없어서 이곳까지 한강 건너가며 다녀왔다
다른 곳은 전부
짼 다음에 피지낭을 빼내는 방식(절개방식)으로 제거하는 지라
흉질 확률도 높고 꼬매기도 해야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음ㅜㅜ
핀홀법으로 해주는 병원이 진짜 얼마 없고
여기 외과가 피지낭종 치료로 유명하기도 해서
가까운 주말 진료 예약은 꽉 참
멀어서 주말엔 예약잡기도 시간 맞춰가기도 어려워서
평일에 연차쓰고 다녀옴
원래 이렇게 유명한 곳은
보통 의사쌤만 친절하던데
여기는 모든 분들이 다 친절했다......
그리고 늘 예약이 가득 차있는 곳이라
엄청 북적북적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았음 🙄
사람이 없었어서 가자마자
바로 진료 받음
귀 염증이 살짝 가라앉은 상태로 간거여서 그런지
의사쌤이 '수술해도 재발한다'
'차라리 약 먹는게 나을 수도 있다'라고 하셨는데
거의 근 한달 이상을 귀 염증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온 터라 그냥 수술하겠다고 함!
진료처럼 수술도 바로 진행됨
수술은 한 15분안에 끝났고
고통은.. 음.. 귀를 계속 잡아당겨지는 그런 고통?
많이 아프면 어쩌지 했는데
못참을 정돈 아니였음!!
비용은 14만원정도 나왔고
실비 처리할 예정이라고 하니
알아서 서류를 촥촥착 챙겨주셨다
수술 끝난 직후
하루정도는 씻지 말라고 물 안닿게 하라고 하셨고
다 아물 때까지는 술 담배 노노!
꼬맨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아물테니
아물기 전까진 반창고 붙이라며
반창고도 따로 챙겨주셨음
수술 부위도 수술 부위고 소요 시간도 그렇고
처치도 깔꼼하게 해주셔서..
이 날 이렇게 수술하고 방탈출 하러 감.. ^^
마취 풀리고 개아프면 우카지 걱정했는데
음 피어싱 했을때보다 안아팠다
살짝 욱씬~ 하는 정도
다음날 저녁에 씻고 나온 후
윗 부분은 이미 피딱지가 지기 시작했고
아래 쪽은 아직 살짝 피가 묻어나오는 상태
알콜솜으로 소독한 후
받았던 반창고로 갈아줬다
그리고 수술 일주일 후
피지제거한 부위가 총 3개인데
가운데 가장 최근에 났던 거 제거한 구멍만
아직 딱쟁이가 남아있고
나머지 두군데는 싹 아물었다
다만 슬프게도 이미 보라색으로 변한 피부는
완전히 돌아오지 않음...주륵...
왠지..영원히 보라색으로
살아가야할 것 같다...
괜차나..
난..
보라색을 좋아하니까...
그래....
괜찮아........
님들은 피부가
보라색이 될 때까지 냅두지말고
피지낭종이 좀 심해져가고 있다!
싶으면 바로 병원가서 제거하시길..
생각보다 별거 없습니다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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